한국의 교육제도와 크게 다른데 우리 베트남 나라는 초등학교 5년, 중학교 4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의 5-4-3-4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3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지만 우리 나라는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한다.
우리 나라는 만으로 6살이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과정인 유치원은 요즘 당연히 거치는 교육과정이 됐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나면 의무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유치원은 의무교육이 아니라서 교육비가 유치원마다 다르지만 초등학교는 교육비가 없이 교육을 받는다. 급식비는 아직 무상급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는 나라에서 설립, 경영하는 ‘국립학교’와 지방공공단체에서 설립하여 공비로 운영하는 ‘공립학교’, 개인이나 사단법인에서 설립, 운영하는 ‘사립학교’로 나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등교육과정인 ‘중학교’, 중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초등학교는 공립학교가 대다수인데 반해 중학교부터는 학교법인이 설립한 사립학교의 숫자도 공립학교 못지 않게 많다. 사립초등학교는 교육비가 비싸고 교육의 질이나 학교시설 등 공립학교와 차이가 난다.
또 다른 중고등학교 시스템으로는 특목고라 불리는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있다. 말 그대로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로서 외국어 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영재학교, 예술고등학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학교 학제가 이어진다. 사실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지만 고등학교부터는 의무교육이 아니라서 꼭 이수해야 하는 교육제도라 볼 수 없다.
대학교는 크게 3년제 대학과 4년제 대학으로 나누어진다. 3년제 대학은 전문 대학이라 하여 교양 과목들의 수업을 줄이고 전공에 필요한 전문 과목들 위주로 3년동안 공부하게 된다. 보통 3년제 대학과정을 마치게 되면 전문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4년제 대학은 1, 2 학년 때에는 교양 및 일반 교과목 위주의 수업을 듣고 3,4 학년 때부터 전공과 관련된 심화 과정 수업을 이수하는데 4년제 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받는다. 대부분의 일반 대학이 4년의 과정을 수업연한으로 삼지만 의과대학 같은 경우는 6년, 7년으로 수업연한이 약간 다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좀 더 심화한 학문 분야를 공부하고 싶거나 직업상 더 높은 학력을 요하게 되면 대학원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으로 나누게 되는데 석사 및 박사 과정은 최소 2년 이상 등록을 하여 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제출하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이상이 베트남의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특기,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또는 학교수업을 좀 더 심화하여 배우고 어학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사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유치원 때부터 이미 영어유치원에 등록하여 원어민들과 함께 영어를 배우도록 하고 유명 강사를 초빙하여 각종 특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베트남 교육제도는 시대변화에 맞춰 계속 바뀌어왔다.